나는 맑은 물이고 싶다.
나는 맑은 물이고 싶다.
누구나 각자의 색깔을 뽐내며
세상이라는 호수를 물들여
갈 때
서로가 서로를 만나
누군가는 화려한 색깔로
누군가는 어두운 색깔로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고
미워 보이기도 하며
다양한 색으로 호수를 채워
가겠지.
그러다
서로의 진심을 가린 채
다양한 색으로 물들이다 보면
언젠가는 탁하게, 탁하게 변해 가겠지.
스스로 어두워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난 나로 인해,
그 호수의 색을 희미하게 만들고 싶다.
서로의 색이 맑은 물을 만나
배려 속에 가려진 진심이 아닌
진심이 배어 나오는 배려로서
세상이라는 호수를 맑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그렇게,
나는 맑은 물이고 싶다.
-‘나에게 고맙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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