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 문득 스치고 지나 가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자.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 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저리도록 바라 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우리, 행복해질 권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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