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고 지는 날에
오랜 시간 함께하여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무슨 이야기든 맞장구칠
친구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어린 시절 꿈을 공유하고
젊은 시절 희로애락을 나누고
서툴게 가정을 이루며
아이들 커가는 모습을
지켜봤던 친구
꽃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어느새 중년의 나이가 되어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고
서로 위로할 수 있는 친구
그만하면 됐다고 토닥이고
애썼다고 선물하며
함께 여행할
친구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꽃 피고 지는 어느 날
하나가 홀연히 먼 길 떠나도
추억하며 살아갈 예쁜 기억을 주는
친구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조미하 ‘결정했어 행복하기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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