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편지 / 신계옥
봄은 아마
눈물로 시작되나 보다
문설주 들어서기 전에
빗물부터 안기우네
그리움에
아픈 시간으로
눈물 마를 날 없다는
내 친구야
아직 바람 불고
하늘이 저토록
우는 것은
함께 슬퍼하는 마음일까
살가운 햇볕 들고
고운 꽃 피거든
잘 있다 전하는
하늘 안부 인 줄 믿었으면 해
하늘하늘 꽃잎 편지 받거든
답장으로
슬픔은
조금 지우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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