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피고 지듯 / 나형식

꽃잎이 피고 지듯 / 나형식


[꽃잎이 피고 지듯 / 나형식]

꽃잎이 예쁘게 피어
빤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인다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나도
덩달아 쑥스러워
부끄러워진다

세월은 무정하게
흐르니 꽃잎은
시들어가고 추한
모습이 가엽고
애처롭다

잠깐 피었다 지는
꽃잎처럼 인생의
여정도 피었다
지는구나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