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아무 때나 피어나지 않는다

꽃은 아무 때나 피어나지 않는다


꽃은 아무 때나 피어나지 않는다

나는 종종 사람을 꽃에 비유한다.
꽃처럼 사람들도 피어나는 
시기가 다 따로 있다고 믿는다. 
 
어떤 이는 초봄의 개나리처럼 십 대에,
어떤 이는 한여름 해바라기처럼 이삼십 대에,
어떤 이는 가을의 국화처럼 사오십 대에,
또 어떤 이는 한겨울 매화처럼 
육십 대 이후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거라고. 
 
계절은 다르지만 꽃마다
각각의 한창때가 반드시 오듯이,
사람도 활짝 피어나는 때가
반드시 온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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