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등불은 불꽃이 없고

꺼진 등불은 불꽃이 없고


꺼진 등불은 불꽃이 없고
해진 모피는 온기가 없으니
이것은 모두 쓸쓸한 풍경이다.

몸은 말라죽은 나무 같고
마음은 싸늘하게 식은 재 같다면
공(空)만을 고집하는데 빠져들고 말 뿐이다.

-채근담(菜根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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