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32구 랠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식 결승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택수 선수,
세계랭킹 1위 중국 국가대표 류궈량 선수에게 1, 2세트를 따낸 김택수 선수에게 금메달까지 남은 건 단 한 세트! 하지만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류궈량 선수가
3세트에는 큰 점수 차로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김택수 선수. 이때, 16:12로 앞서가는 류궈량 선수를 상대로 25초 동안 계속된 전설의 랠리가 펼쳐지게 됩니다. 탁구대 멀리에서 매 순간 스매싱을 날리던 류궈량 선수의 공을 무려 31회나 막아낸 김택수 선수는 결국 소중한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 여세를 몰아 완벽하게 흐름을 탄 김택수 선수는 결국, 21:20이라는 골드 매달 포인트 후 류궈량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게 됩니다.
세기의 라이벌전이었지만, 멋진 플레이를 펼친 두 선수에게
세상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결승! 유승민과 왕하오 선수와의 경기는 양 팀 응원단의 함성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유승민 선수는 당시 왕하오 선수 상대 6전 전패를 기록하던 중이었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천적을 잡고 금메달을 목에 건
감동적이 순간이었습니다. 이때 대한민국 벤치에서 뛰어나오는 한 남자.
그는 유승민 선수를 부둥켜안고 기쁨의 포효를 했습니다.
경기 내내 유승민 선수 뒤에서 끊임없이 코치하던 그는 바로 김택수 선수였습니다.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지만 후배에게 국가대표 자리를 양보하고 코치의 길을 택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앉아 있던 또 한 남자.
김택수 선수의 영원한 라이벌 류궈량 선수였습니다.
그 또한 코치의 자리에 앉아 김택수 선수와
또 한 번의 라이벌 대결을 펼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멋진 페어플레이를 펼치며 훌륭한 경기를 펼치던 두 선수는 후배들에게 기꺼이 자리를 내어 주고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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