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하나 쯤 있어도 좋겠지

기다림 하나 쯤 있어도 좋겠지


[기다림 하나 쯤 있어도 좋겠지]

그래 어떠랴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기다림 하나 쯤 있어도 외롭지 않아
좋겠지

그래 어떠랴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그리운 이 한 사람 있어도 외롭지 않아
좋겠지

햇살 좋은 날엔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거야
잘 있느냐고

비 내리는 날엔
젖은 목소리로 전화를 하는 거야
잘 있느냐고

아마
눈치 빠른 친구는
금방 내 기분을 알아 채고
나오라고 하겠지

해즐넛 커피 향이 좋은 카페에서
정감 가는 이야기 속 따뜻한 그 눈빛에
또 나는 행복해 지겠지

-바이 올릿, ‘시전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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