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한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 갈 무렵 나치의 유대인에 대한 만행이 극에 이를때 였습니다. 독일은 유대인의 가슴에 다윗의 별을 새겨놓고 계속 잔인하게 탄압했습니다.
그 당시 독일이 주둔하던 어느 한 지역을 점령한 연합군 수색대가 흙속에 파묻힌 한 폐가를 발견했습니다.
그때 지휘관은 혹시 적군이 숨어 있을지 모르니까. 흙솓에 파묻힌 집을 흙을 걷어내고 샅샅이 수색해라 라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연합군 수색대는 적군이 있을까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쌓여있던 흙을 걷어내고 병사들은 폐가를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세간은 엉망으로 뒤죽박죽인 집안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병사가 한쪽 구석에 지하로 연결된 통로가 발견 하였습니다. 모두들 숨을 죽이며 갑짜기 긴장감 마져 감돌았습니다.
조심스럽게 병사들은 손전등을 비추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자 어두컴컴한 지하에 특유의 냄새가 진동했고 거기에는 이미 적군은 한명도 없었고 거미줄과 먼지만 수북했습니다.
한 병사는 한쪽 구석의 벽을 비추자 송곳으로 긁어서 그린 듯 한 육각별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이었습니다.
이곳 지하는 독일군이 숨은 곳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죽음을 목전에 앞두고 공포에 쌓여 숨어 지냈던 곳입니다.
그 글을 읽는 순간 병사는 그만 울컥 솟아오르는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600만이나 자신들의 민족이 학살당한 그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로 휩싸인 채 숨어 지내야 했던 한 유대인 가족의 절박한 상황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 다윗의 별 아래에는 다음과 같이 세 줄의 문장이 쓰여 있었습니다.
나는 태양을 믿는다. 그것이 구름에 가려 비쳐지지 않을 때라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그것이 표현되지 않을 때라도.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비록 아무 말씀이 없으실 때라도,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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