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란

글이란


[글이란]

글은 여백 위에만
남겨지는 게 아니다

머리와 가슴에도 새겨진다

마음 깊숙이 꽂힌 글귀는
지지 않는 꽃이기도 하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는다

때론 단출한 문장 한 줄이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이기주, ‘언어의 온도’ 중에서-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