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창문 밖으로 나뭇가지 흔들리고 있으면
그건 바람이 분다는 뜻.
창문 밖으로 물웅덩이가 일렁이고 있다면
그건 비가 내린다는 뜻.
나는 가끔 사람의 마음도
그렇게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사람의 친절한 미소.
따뜻한 말 한마디.
그 사람의 사소한 몸짓 하나에도
내 마음엔 이렇게 바람이 불고 있는데
내 마음은 이렇게나 일렁이고 있는데
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는 거라면 참 좋겠다.
그 사람의 마음에도 살랑살랑.
바람이 불고 있는 거라면 참 좋겠다.
-강세형,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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