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사람이란다
못뚫는 창 없고 못막을 방패 없단다.
모순(矛盾)을 두려워 마라
그래서 사람이란다
잘난 멋에 살다
벅차면 못난 멋으로도 살지
햇볕이 지루하면
비맞는 재미도 오롯하단다.
이미 젖은 사람은
비맞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듯
인생을 아는 사람은
사망도 두려움은 아니었단다
배신을 두려워 하기보다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들여다 보아야 한다
자신이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 불만이면
별로 말이 없어야 하지만
더 많이 말하고 주장 하기에
그래서 사람이란다.
배부른이가, 배고픈이가
즐겁거나 아니면 슬픈이가
모두 세상의 기준은 아니지만
자신의 기준으로만 상대를 보아서
그래서 사람이란다
뱃장좋게 살 필요도 있겠지만
때로는 이유모를 초조함에 잠못드는
그런 사랑도 해볼만은 하단다
그래서 사람이란다
한편의 영화를 보고,한권의 책을 읽고
“이것이었구나” 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런 일도,그런 생각도 있구나
정도로 해 두어야 한다
편협함과 오해에서 벗어나
바른길이 어디인지 알기 위해
늘상 허부적이는 나도
그래서 사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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