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돌이켜보면

왜 과거의 내가 선택한 삶이 방식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했을까 안타깝다.

만일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라며

또 하나의 인생을

자신에게 주어진 옵션이라고 착각하고

제멋대로 상상하던 나는 뭐랄까,

내가 현재 살고 있지 않는

대안의 삶에 멋대로 싸움을 붙인 후

알아서 지고 있었다.

대안의 인생,

그런건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다.

행여 있더라도

분명히 내가 선택하지 않은

‘저쪽 인생의 나’도 똑같이

‘이쪽 인생의 나’를 시기하고 있었을 것이다.

– 임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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