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난 후에야

그대를 만난 후에야


아침 햇살이 이토록 고운지

그대를 만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여린 속살 같은 그리움으로

아침이 열리고 있습니다

밤하늘 반짝이는 별이 눈부신 까닭과

허구한 날 뜨는 저 달이 하얀 까닭도

그대를 만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멀기만 하던 별빛이 나를 비추고

무심하던 달빛이 나를 물들이니

그대를 만난 후에야

잠자던 가슴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그대를 만난 후에야

비로소 사랑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 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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