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있으므로

그대가 있으므로


[그대가 있으므로]

어떤 이름으로든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아픔과 
그리움이 진할수록
그대의 이름을 생각하면서

별과 바다와
하늘의 이름으로도
그대를 꿈꾼다 

사랑으로
가득한 희망 때문에

역새물의 강함처럼
삶의 의욕도 모두
그대로 인하여 더욱 진해지고

슬픔이라
할 수 있는 눈물조차도
그대가 있어 사치라 한다..

괴로움은 혼자
이기는 연습을 하고

될 수만 있다면
그대 앞에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고개를 들고 싶다.

나의 가슴을
채울 수 있는
그대의 언어들

아픔과
비난조차도
싫어하지 않고

그대가 있으므로 오는 것이라면 …
무엇이나
감당하며 이기는 느낌으로 
기쁘게 받아야지

그대가있으므로
내 언어가 웃음으로 빛난다…

-박성준, ‘그대가 있으므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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