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 가자
그냥 그렇게 가자.
너무 반듯하고
너무 정확하면
숨이 막히잖아.
틈도 여유도 없으니
들어갈 곳도
받아들일 곳도 없고
너무 완벽해서
너무 확실해서
흠잡을 것도 없으면
조금은 느슨하게
더러는 허술하게
또 때로는 흐트러지게
조금 모자라면
조금 부족하면
그냥저냥 채우며 살자.
한갓지게 노래도 하고
쉬엄쉬엄 바람 부는 대로
지나침이 모자람만 하겠니?
– 서복길
Begin typing your search above and press return to search. Press Esc to cancel.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