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남성…’음경보형물’ 맞춤형 수술 필요
Q : 전립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후 발기가 되지 않습니다. 비아그라 같은 약을 복용하거나 자가 주사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술방법이 있다는데.
A : 발기부전증이 있을 때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음경 해면체 내에 자가 주사를 사용합니다. 이 두 방법으로도 발기가 잘 되지 않거나 부작용 등이 있으면 음경보형물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99.9% 발기가 가능하며 이후 완벽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음경보형물 수술은 발기부전 환자에게 가장 먼저 사용된 치료법으로, 1952년 처음 시도 된 후 점차 기구가 발전돼 지금은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1997년 비아그라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개발된 후 수술이 점차 감소됐으나 근래에 이들 약물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또다시 수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음경보형물 수술은 발기부전 치료에 스스로 발기되지 않는 음경 내부에 기계장치 보형물을 설치한 후 인위적으로 발기를 시킴으로써 그 기능을 되찾아 주는 방법입니다. 수술 후 성욕이나 성감, 극치감, 사정 능력은 정상으로 유지됩니다. 음경보형물 수술은 모든 기질성 발기부전증과 정신과적 치료에 실패한 심인성 발기부전증 환자에게 나이에 관계없이 시술할 수 있습니다.
음경보형물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팽창식으로 음경 내부에 실린더, 펌프, 저장고를 가진 기계장치를 설치합니다. 저장고에 있는 액체가 펌프 작용으로 실린더에 들어가면 수압이 올라 음경의 발기가 이뤄지고, 액체가 다시 저장고로 돌아가면 수압이 떨어져 음경이 이완되는 원리입니다. 수술 후 자연발기와 같이 본인이 발기를 조절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으나 기계적 고장이 났을 땐 재수술이 필요합니다. 팽창식은 과거에 팽창만 되었으나 신형은 길이와 둘레가 모두 증가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다른 하나는 굴곡형으로 실리콘과 여러 종류의 심을 이용해 음경을 펴서 단단하게 해주고, 필요에 따라 굽힐 수도 있게 만들어 줍니다. 굴곡형은 기계적 고장이 거의 없고 경제적 부담이 적으나 영구 발기상태로 길이와 둘레가 더 늘어나지 않는 고정된 상태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신형이 개발돼 수술 후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음경보형물 수술은 환자 개개인의 신체조건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길이를 잘 선정해 맞춤형으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문제점이 아주 심각하므로 경험 많고 수술능력이 뛰어난 비뇨기과 전문의를 잘 선택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또 수술 후 보형물이 고장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재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골라야 평생 안전하게 음경보형물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정경우(스마일정경우비뇨기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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