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땅이다

겸손은 땅이다


[겸손은 땅이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 까지 받아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만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 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겸손은…
내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 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 속에서 침묵하지만 그 속에서 생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재능이 칼이라면 겸손은 칼집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공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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