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편지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산 위에
바다 위에
장독대 위에
하얗게 내려 쌓이는
눈만큼이나
너를 향한 그리움이
눈사람 되어 눈 오는 날
눈처럼 부드러운
네 목소리가
조용히 내리는 것만 같아
눈처럼 깨끗한 네 마음이
하얀 눈송이로
날리는 것만 같아
나는 자꾸만
네 이름을 불러 본다
-이해인-
Begin typing your search above and press return to search. Press Esc to cancel.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