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다는 것은 산다는 것과

걷는다는 것은 산다는 것과


[걷는다는 것은 산다는 것과]

걷는다는 것은 산다는 것과
동의어일지도 모른다

한 팔이 앞으로 가면 다른 팔은 뒤로 간다
한 발을 앞으로 내밀면
다른 발은 뒤에 남는다

두 팔의 어긋남과 두 발의 어긋남의
연속이 걷는 모습이다

그래, 어긋남의 반복이 삶이었구나
흔들리면서
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었구나

-신광철, ‘걷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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