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탈난 내 눈, 안구건조증

건조한 날씨에 탈난 내 눈, 안구건조증


[건조한 날씨에 탈난 내 눈, 안구건조증]

○ 안구건조증, 눈이 건조하다!
눈물은 하루 종일 일정량이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눈의 전면에 눈물층(Tear film)을 형성하고 눈을 부드럽게 윤활시켜 주며 살균작용을 합니다. 정상적인 경우 그 분비를 느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눈물이 부족하거나, 그 성분에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통틀어 안구건조증이라 합니다.

○ 눈물이 왜 부족할까요?
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면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되는데 주로 여자에게 심하고 특히 폐경기 여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물체나 글씨를 많이 보는 직업이거나, 특히 장시간의 독서 혹은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쳐다본 경우, 공기가 혼탁한 밀폐된 공간에 있게 되거나 주의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 또는 에어컨, 콘텍트 렌즈를 착용한 경우 등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 감소나 눈물의 상태가 변합니다.

또한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나 만성 결막염, 안검염, 여러 가지 피부질환, 안면 신경마비, 결막의 만성염증이나 화학적, 열적, 방사선적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안구건조증의 빈도가 높습니다. 만성적인 질환으로 인해서 장기간 약을 복용하였거나 녹내장이나 기타 다른 눈의 질환으로 안과 전문의와 상의 없이 안약을 장기간 점안하였을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혹시 나도 안구건조증?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층이 불안정한 경우 환자들의 증상은 뚜렷이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눈의 불편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눈이 따갑다거나, 시다는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바람이나 연기에 예민하게 느껴지는 불편감 및 눈이 감고 싶어지고 졸린 것 같은 느낌 등이 주 증상이고 어떤 이는 실같이 끈적끈적한 눈곱 등이 생긴다고도 합니다. 또 어떤 경우는 오히려 눈물이 더 나온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물감등의 자극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더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장시간 독서 시, 컴퓨터 앞에서 오래 작업하는 경우, TV 시청 등 눈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에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아파트 등 건조한 실내 환경이나 바람이 부는 외부로 나갔을 경우에도 더 심한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 안구건조증은 이렇게 치료!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두 가지 방법은 눈물을 대체하는 것과 눈물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대체하는 방법은 대부분 눈물과 비슷한 성분을 가지고 있는 인공눈물을 사용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윤활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시야를 뿌옇게 할 수 있으므로 자기 전에 사용하게 됩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눈물이 배설되는 관의 입구를 콜라겐이나 실리콘으로 만든 작은 마개로 막아서 눈물을 보존하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관의 입구를 영구적으로 막기도 합니다.

○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장시간 사용하지 말고 중간에 휴식을 자주 취해야 합니다. 또 건조감이 심할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하도록 하는데 인공눈물은 일회용이기 때문에 개봉 후 24시간 안에 사용합니다. 실내 환경은 건조하지 않게 조성하는 것이 좋으며 눈의 피로가 심할 때는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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