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네 같은 나이

같은 동네 같은 나이


같은 동네 같은 나이
같은 취향
개성과 성격까지 닮아있는
사랑스러운 친구 한 사람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외롭고 쓸쓸할 때
따스하게 차 한 잔 건네는 위로에
기댈 수 있는 마음자락이 있다는 건
큰 행복이다

번뇌와 절망의 벼랑에서
손 내밀며 나를 아무 말없이
따스한 눈빛으로 감싸 안아 줄 친구
그런 친구 한 사람
가지고 있다는 건
그 어떤 성공한 인생보다
더 큰 성공이다

나는 기도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햇살보다 더 따스하고
바다보다 더 깊은
온유한 친구이길 소망한다

-‘흔들리며 피는 꽃’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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