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유산

가장 위대한 유산


[가장 위대한 유산]

얼마전 sns에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여자 알바생의 글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내용인즉슨 자신이 근무하던 편의점에 어느날 할머니 한 분이 들어와 밖에서 뜨거운 국물에 담겨 팔고 있는 오뎅에 대해 어떤 것이 맛있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이 알바생은 물어오는 할머니가 귀찮아서 그냥 “둘다 다 맛있어요” 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습니다 오뎅은 두 종류로 1500원짜리나 900원짜리가 있었습니다. 잠시 후 두 종류의 오뎅을 집어든 할머니는 계산을 마치고 1.500원짜리 오뎅을 이 알바생에게 불쑥 건네며 “이것 먹고 해 나도 학생만한 손자가 있는데 손자 생각이나 이것 주는 거야” 라며 편의점 밖을 나갔습니다.

엉겹결에 오뎅을 집어든 이 알바생은 한참을 멍하니 카운터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왠지 눈물이 글썽거리며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오해한 마음을 참회하면서…  

인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길거리에서 떠 돌아 다니는 강아지 한마리를 주워다 길렀습니다. 마당에서 길리워진 이 강아지는 너무도 귀여운 짓도 많이하고 주인을 보면 너무도 반가워 했습니다. 주인은 강아지를 볼때마다 처음 강아지를 데려올 때를 생각하면서 측은한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한참동안 배고팠을 때를 생각해 강아지 밥이라도 듬뿍 주곤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른 아침에 마당이 소란 스러웠습니다. 일찍 잠에서 깬 강아지 주인이 밖을 나가 보았습니다. 왠일인지 현관문은 어제 미쳐 닫혀 잊지 못하고 조금 열려있습니다. 밖을 나오자 얼굴이 퉁퉁 부어버린 강아지가 주인을 보고 아주 상냥한 미소를 띠며 꼬리를 연신 흔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그 옆에는 큰 코브라 뱀이 무려 네 마리가 피투성이가 된 체 죽어 있었습니다.

주인은 사태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현관문이 열린 곳으로 코브라 뱀들이 들어가려 하자 이것을 마당에 있는 강아지가 자신의 온 몸을 던져 코브라들과 싸웠던 것입니다. 그리고 강아지의 얼굴이 퉁퉁 부어있는 것은 싸움에서 이미 코브라의 독이 몸에 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를 알고 주인은 강아지를 품에 앉고 급히 동물 병원을 찾았지만 그 강아지는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주인은 자신을 구하려고 죽음을 담보로 사투를 벌렸던 그리고 죽어가면서도 주인에게 아주 밝은 미소를 보였던 그 강아지의 얼굴이 눈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인의 얼굴에서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연신 흘러내렸습니다. 

이제껏 주인은 자신이 더 강아지를 사랑하고 돌본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갖 미물인 강아지가 자신의 생명을 바치면서 주인을 더 사랑하였던 것입니다. 주인은 강아지에게 도리어 사랑의 빚을 졌던 것입니다.

비록 주어다 기른 강아지였지만 강아지가 남기고 간건 바로 자신에게 죽음을 초월한 사랑이었습니다. 어느 이름난 베스트 셀러 승려 강사가 강연 말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왜 태어 났을까요? 그것은 사람은 서로 사랑하며 살아라고 태어난 것입니다”.라고 

사람에게 남길 수 있은 그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위대한 유산은 바로 사랑을 남기고, 사랑을 전수하는 것입니다.

탈무드의 격언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가르치지 않는 사람은 그 아버지의 유산을 버리는 자이다.’

‘그가 갖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소유물들을 다 빼앗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소유한 지식은 그 누구도 결코 빼앗아 갈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위대한 유산은 사랑을 남기는 것입니다.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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