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크리스마스 선물
한스와 알렉산더는 절친한 친구였다. 훌륭한 소년으로 자란 한스는 전략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었고, 알렉산더는 의학 공부를 한 뒤 덴마크 적십자사에 들어가 한창 전쟁 중인 독이 베를린으로
지원차 나가 있었다.
알렉산더는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은 채 부상자들을 치료하는데 열심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러시아 군인이 그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위협적으로 말했다..
“적군을 구급차에 숨겨 빼돌린 사실이 있지?’ 알렉산더는 결백했지만 적군에게 협력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그들의
고문은 가혹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러시아 군인들은 그를 영하 52°도까지 내려가는 보르구타로 추방시켜 버렸다.
몇 년 간 억울하게 고생한 뒤, 그는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어 조국으로 돌아왔으나 부당한 대우를 받자 절망에 빠졌다. 굴욕감을 느낀 그는 고향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의지했던 친구 한스마저 일 년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 날은 바로 크리스마스 전날이어서 축제가 한창 벌어지고 있었는데 그런분위기는 그를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이제 희망을 잃은 그는 권총 자살을 기도하며 서랍문을 열다가 우연히 크리스마스 카드와 작은 편지 꾸러미를
발견했다. 편지 꾸러미를 풀어보니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충분한 증거 자료들이 있었다.
한스는 친구의 명예회복을 위해
증거물을 구하다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한스가 알렉산더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축하카드를 편지 묶음 맨 위에 놓아 둔 것으로 보아 한스는 분명히 알렉산더가 크리스마스에는 꼭 돌아오리란 확신을 갖고 있었던것 같았다.!
-리아가리니 알리만디의 단편소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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