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님 전 상서 / 임봉숙
꽃샘바람에 홍역 치르고 싶소이다
봉긋한 매화 펼쳐지듯
부풀어 오른 핑크빛 속삭임에
한없이 스며들고 싶다오
움트지 못하는 연정일랑
길섶에 풀어 버리고
갓 부화한 병아리처럼
쫑쫑쫑 다가가고 싶다오
신열이 올라 얼굴 붉어지면
연두 잎으로 가리고
뜨거워진 심장은
단비로 식혀 버리면 그뿐이지요
훈훈한 남풍이여
내 영혼 맑고 투명해지도록
화르르 열꽃 터트려
황홀한 몸살 앓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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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에 홍역 치르고 싶소이다
봉긋한 매화 펼쳐지듯
부풀어 오른 핑크빛 속삭임에
한없이 스며들고 싶다오
움트지 못하는 연정일랑
길섶에 풀어 버리고
갓 부화한 병아리처럼
쫑쫑쫑 다가가고 싶다오
신열이 올라 얼굴 붉어지면
연두 잎으로 가리고
뜨거워진 심장은
단비로 식혀 버리면 그뿐이지요
훈훈한 남풍이여
내 영혼 맑고 투명해지도록
화르르 열꽃 터트려
황홀한 몸살 앓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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